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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가 나의 손님이고 싶다 / 김학수

by 내쉐샹 2024. 3. 18.

오늘은 내가 나의 손님이고 싶다  / 김학수

그대가 귀찮고 싫어서가 아닙니다
이따금 혼자가 좋을 때가 있습니다
모처럼 내가 그리워지고
보고 싶어서라도 종종
내가 나를 찾을 때가 있습니다

지금 나는 나에게
무슨 짓을 하고 있는가
잘 살고 있는지
잘못 살고 있는지
스스로 안부가 궁금해서라도
홀로가 좋을 때 있나니

나는 늘 나의 손님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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