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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 , 좋은 글

고요한 물 / 도종환

by 내쉐샹 2024. 3. 18.

고요한 물 / 도종환

고요한 물이라야 고요한 얼굴이 비추인다 
흐르는 물에는 흐르는 모습만이 보인다 
굽이치는 물줄기에는 굽이치는 마음이 나타난다 
당신도 가끔은 고요한 얼굴을 만나는가 
고요한 물 앞에 멈추어 가끔은 깊어지는가 

*<자화상>의 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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