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육사 절정1 시 읽는 방법: 배우는 것 X, 이해하는 것O (이육사-절정) '시'가 어떠하냐고 물어보면 대개 두 가지 대답을 듣는다. '짧다', '어렵다' 두 가지의 대답을 들으면 괜히 서운한 마음이 든다. '어렵다'라는 말이 '아주 싫고 별로'라는 말처럼 들리기 때문이다. 시는 어렵다. 왜냐하면 사람의 마음을 담은 글이기 때문이다.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헤아리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 어려운 일을 일상에서 매우 잘 하고 있다. 가볍게는 맛있는 음식을 먹어서 즐거웠던 일이나 남친/여친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기쁨'을 들어준다. 때론 무거운 이야기를 들어주기도 한다. 삶에 대한 고민이나, 친구 혹은 부모와의 문제 등과 같은 '슬픔'을 들어준다. 이렇게 우리는 평소에 다른 사람의 마음을 들어주고, 이해하고, 공감해주는 매우 어려운 일들을 해 나간다. .. 2021. 1.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