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 5. 23:12
배우는 사람의 마음가짐은
중요하다. 그 마음가짐에 따라 배움의 한계가 정해지기 때문이다.
나는 무얼 배우며 살았나 생각해보니 삶은 배움의 연속이었다. 걷는 것부터 시작해서 공부는 물론이고 놀이마저도 배운다. 배운 이후에도 더 잘하기 위해서 배우고 또 배운다.
그렇게 배우다보면 가끔 오만한 생각이 든다. '이 정도면 꽤 잘하지'하는 생각이다. 이런 생각이 들때면, 누군가 내가 아는 얘기를 하거나, 그런 얘기를 어딘가에서 보거나 하면 '알고있는 것'으로 치부하고 넘어가 버린다. 이는 배움에 있어서 아주 위험한 상태이다. 왜냐하면 오만함으로 다른 이야기들을 귀담아 듣지 않게 되고, 더 앞으로 나아가려는 노력도 멈추게 되기 때문이다.
배우는 사람은 두 가지의 마음을 담고 있어야 한다. 하나는 '모른다 / 부족하다'는 인식이다. 자신이 모른다/부족하다는 생각이 있어야 배우려는 마음을 갖게 된다. 이런 마음을 가지면 자신이 아는 얘기가 나오더라도 귀담아 들으면서 알고 있는 내용을 명확히 한다든지, 거기에서 새로운 생각을 얻는다든지 하며 배움을 얻는다. 읽었던 책을 나중에 다시 읽으면 새로운 생각과 깨달음을 얻는 것과 마찬가지다.
다른 하나는 '더 나아질 수 있다는 믿음'이다. 모르고 부족하다는 생각에 머물러 자신을 낙오자로 여기며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모른다 / 부족하다'는 인식을 가졌지만, 부정적인 생각에 빠지면 결국 배움의 기회를 잃고, 그 자리에 멈춰버리게 된다.
나는 지금 모른다/부족하다. 그리고 이를 채울 수 있다, 더 나아질 수 있다. 이런 생각이 있다면, 배움의 연속인 삶이라는 길에서 주저앉는 일을 조금은 줄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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